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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창도서관] 시인과 함께 걷는 길,시시(詩詩)때때로(路)] 6월 챌린지 시집 공개
작성자 : 송현정 작성일 : 조회 : 61
파일
[아침달]×[구리시(인창도서관)]
[시인과함께걷는길][시시(詩詩)때때로(路)]


📚 세 번째 챌린지 시집은_출판사 <아침달>의 네 번째 시집이지요.
시인 김언의 <숨쉬는 무덤>입니다.

📚 아침달의 네 번째 시집 <숨쉬는 무덤>은
시인 김언이 1998년 ‘시와 사상’ 신인상으로 시단계에 등단한 이후 출간한
첫 시집 <숨쉬는 무덤(천년의 시작 /2003)>을 복간한 시집입니다.
(덧붙여 명확히 말하자면 세 번째 개정판이지요.)


아침달에서 시집을 복간하여
다시 세상 밖으로 내놓았던 해가 2018년이니,
무려 15년이 지난 후였습니다.
젊음으로 창창했을 그 시간,
쓰여졌던 시를 내담아 내어놓는 시인의 감정은 어떠하였을까요.


조금은 남다르고 특별하지 않았을까요.
그와 같은 의미에서 시인만큼이나
그를 사랑하는 독자에게도 특별한 의미의 시집이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혹자는 시인 김언을 가리켜
시 창작 강연에 있어서는 단연코 그는 첫 번째이다 라고 극찬하기도 하였으며,
또 다른 혹자는 시인 김언은 시인으로서도 교수로서도,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도 최고이다 라고 말합니다.

저는 지난 두 어달 간,
그의 시집을 모두 집 책장에 꽂았습니다.
거의 매 주말마다 김언의 글을 들여다보았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우리의 시집으로 <숨쉬는 무덤>을 최종 선택하였습니다.

바로 지금. 우리가 함께 읽을 시집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시인 김언의 <숨쉬는 무덤>입니다.


📚 시인 김언의 <숨쉬는 무덤> 함께 읽고 쓰고 싶으신 분들은
큐알(QR)코드를 통해 접수 바랍니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 조기마감 될 수 있음)
1) 접수기간 : 2024.05.01.(월)~05.17.(금)
2) 선정발표 : 개별연락 (문자통보)


📚 [시인과 함께 걷는 길, 시시(詩詩)때때로(路)]는 출판사 아침달과 함께합니다.
@achimdal.books

📚 운영문의) 031-550-8461 (송현정 사서)

<자두나무 당신>
- 김언

당신과 내가 간편한 사이라서
헤어져도 좋은 간편한 사이라서
당신의 수첩에서 간편한 내 이름을 지우고
냉큼냉큼 잘도 받아먹은 씨앗들
당신의 씨앗들 모두 뱉어서
간편한 목소리로
너무 간편한 목소리로 내가
잘 가, 하고 부르면
당신은 뒤도 안 돌아보고
딱 한 번 돌아보고
가서는 아니 오고
영영 아니 오는 당신에게
간편한 당신에게
간편한 목소리로
너무 간편한 목소리로 내가
자두, 하고 부르면
당신은 자두나무가 되어
불알 주렁주렁 달린 자두나무가 되어
우리 사이에 너무 간편해서 좋은 우리 사이에
씨알 굵은 당신의 목소리를 토해서
게워내서
더러워 더러워
내가 다시 자두, 하고 부르면
당신은 내가 아니라서
간편한 내가 아니라서 불편한 당신은
안개 자욱한 자두나무 숲이 되어
운다네 자두나무 자두나무
당신의 온 숲을 흔들어 운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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